분류 | 회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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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정현황 | 서울특별시 지정(유형)문화재 |
연대 | 1849년 |
재질 | 비단에 채색 |
크기 | 120.0×142.8cm |
유물번호 | 고대-가 81005 |
장양공(壯襄公) 이일(李鎰, 1538~1601)이 함경북도 병마절도사를 역임할 때 함경도 지역을 침략하던 여진족의 본거지인 시전 부락을 정벌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. ‘장양공정토시전부호도(壯襄公征討時錢部胡圖)’라고 쓴 전서체의 제목과 그림, 좌목 등 3단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계회도 형식이다. 그림에는 주위의 산길을 돌아 여진족을 포위하고 시전부락을 불태우는 조선군의 모습과, 중앙에 여진족의 항복을 받는 이일 장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. 좌목에는 대장인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이일과 그 휘하의 조전장(助戰將) 서득운(徐得運) 등 11명의 지휘부, 이어 선봉장(先鋒將) 고령진 병마첨절제사(高嶺鎭 兵馬僉節制使) 유극량(劉克良)을 포함한 22명의 좌위(左衛) 소속 장수, 선봉장 함경북도 조방장(助防將) 이천(李薦)을 포함한 24명의 우위(右衛) 소속 장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. 우위의 좌목에는 충무공(忠武公) 이순신(李舜臣, 1545~1598)과 원균(元均, 1540~1597)의 이름도 보인다. 좌목 좌측의 이재관의 기록에 따르면 원래 장양공 이일의 손자 경상좌수사 이견(李汧, 1618~?)이 조부의 공훈을 기념하고 후세에 알리고자 그림을 그려 종손(宗孫)과 지손(支孫)의 집안에 보관하였는데, 세월이 흐르면서 남은 것이 한 건 밖에 없게 되자 1849년에 다시 추가로 3건을 제작하였다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