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용신 필 황석초상
분류 |
회화 |
지정현황 |
서울특별시 유형문화제 제524호 |
시대 |
20세기 초 |
재질 |
비단 |
크기 |
67×125cm |
전시위치 |
제2전시실 |
대한제국 시기 육군 부위(副尉, 현재의 중위)를 지낸 황석(黃淅, 1848~1938)의 초상화이다. 화면 중간의 향 좌측에는 주문방인(朱文方印) '석지(石芝)'와 '정산군수채용신신장 (定山郡守蔡龍臣信章)'이 찍혀있어 이를 통해 채용신 작품으로 판단할 수 있다. 채용신은 1906년 이후 상기 두 도장을 빈번하게 사용하였으며, 1910년대 전중반 작품에 특히 흔하게 확인된다. 육리문(肉理文) 표현 등 전통적인 초상화 기법과 서양 명암법의 혼용, 콧등을 밝게 처리 하고 얼굴과 닿는 부분에 명암을 주어 코 부위가 다소 두툼해 보이는 점, 옷의 굴곡 중 어두운 면 에는 옷 색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짙은 색으로 선염을 하고 밝은 부분에는 역시 동색 계열로 강조 하는 방식, 1905년부터 1910년대까지 빈번하게 확인되는 돗자리의 문양 등에서도 채용신의 기법이 확인된다. 보존 상태는 채색의 박락이 보이며, 돌기 기법을 한 부분은 일부가 떨어진 상태로 양호한 편은 아니나, 대한제국의 부위 복장이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는 초상화로 해당 시기의 군복 복식 연구에 적합하다.